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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1일 밤에회복의 길 2022. 12. 31. 22:14
이제 2시간 정도만 있으면 2023년입니다. 제가 금년에 꼽고 싶은 성경구절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후 13:14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은혜 받았다고 하면 사업을 하는데 그 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든가, 중병을 앓고 있는데 순식간에 나았다든가, 수능생이 평소보다 좋은 성적을 받아서 명문대에 입학한다든가, 집 안에 우환이 있었는데, 쉽게 해결되었던가 하는 것을 가리키기 쉽습니다. 이러한 은혜를 저는 금년에 받지는 못했습니다. 금년에도 주님은 내가 아는 길로 저를 이끄시지 않고, 알지 못한 길로 저를 이끄셨습니다. 그러나 낯선 길을 가며 그분과 수많은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이것을 은혜라고 어떤 것보다 더 큰 은혜라고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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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의 상태는 어떠한가회복의 길 2022. 12. 18. 21:38
내가 회복되어 성남교회에 왔을 때 이제 나는 나의 최종 안식처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말씀이 풍부하고 고봉의 진리가 있고, 지체들은 모두 깨어 살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3년이상 지속되면서 줌으로만 집회를 하면서 느낀 점은 때로는 사데 교회로 떨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라오디게아 교회로 떨어지기도 한다는 점이다. 사실 줌으로 집회를 하면 편한 점이 많다. 그러나 편한 점이 우리를 나태하게 한 것 같다. 성도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식탁을 준비하는 힘든 과정을 준비하지만, 지체들과 교통을 하면서 우리의 영이 살아나고 불타올랐는데, 오히려 쉬워진 것이 우리를 영적으로 하락하게 한 것 같다. 사데교회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부터 오늘까지 개신교의 상황을 가리킨다. 요한계시록의 기록에 따르면 사데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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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쇄골골절이다.회복의 길 2022. 12. 11. 18:24
뒷좌석에 놓인 기다란 가방이 끌려 나오지 않는다. 힘을 확 줘서 끌어당긴다. 슉하고 쉽게 끌려 나온다. 중심을 잡기 어렵다. 다리를 벌려 중심을 잡으려는 데, 카 스토퍼가 다리에 밧다리 걸기를 시도한 것처럼 되어 꼼짝할 수 없다. 상체가 주차장 벽을 향해 빠른 속도로 쓸려가는데 멈출 수 없다. 짧은 순간이지만 중상 또는 사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커다란 충격소리가 난다. 멍하니 주저앉았다. 죽지는 않았다. 왼쪽 어깨를 움직일 수 없다. 외투를 벗고 어깨뼈 쪽을 보니 심상치 않다. 팔을 올려보니 어깨뼈가 위로 불룩 올라온다. 아 뼈가 골절되었구나. 아내에게 전화하니 외부에 있는데 30분쯤이면 도착할 것 같다고 한다. 아내가 도착 후 성모윌병원 응급실에 함께 가서 엑스레이를 촬영해보니 쇄골뼈가 골절되었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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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3번째 감수확회복의 길 2022. 11. 20. 20:53
매년 이맘때쯤이면 감수확을 하러 산청에 간다. 벌써 3번째다, 금년엔 감이 대풍이다. 이한준형제가 열심히 거름을 주고 잡초를 깎아준 덕분이다. 12,000평의 감나무밭이지만 표현을 제대로 못한다. 사진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간에 딴 감은 미리 미리 차로 내려보냈다. 기형인 감이다. 보기드문 감의 모습이다. 감은 많지만 모델로 삼기에 적절한 감은 드물다. 감은 조금만 따고 모델로 삼기 위해 감을 찾았지만 썩 마음에 드는 감이 없다. 송기곤 형제님 부부와 송우림자매다. 감은 믿음을 가지고 이러한 야외행사에도 동행하는 가족이 아름답다. 작년에 촬영했던 억새앞에 강아지풀이 빼곡하게 자리잡아 어지럽게 촬영했다. 열심히 꽃을 찾았지만 작년에 보던 쑥부쟁이만 보일뿐 다른 종은 보이지 않는다. 따온 감을 선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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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을 잘 하는 법회복의 길 2021. 12. 22. 18:38
들어가는 말 이상과 계시에 이끌려 회복되어 집회마다 달콤한 시간을 보내지만, 한 가지 부담스러운 것은 집회에서 신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배시간에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청중으로서 목사님의 설교가 감동스러웠다, 또는 지루했다 라는 생각을 하고 교회문을 나서기 무섭게 설교내용을 잊어버리지만, 회복에서는 성직자 계급이 없으므로 모두가 목사 역할을 해야 는데, 그중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신언이다. 회복 된지 6년이 지났지만 나는 신언하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 다른 지체들은 참 쉽게 잘하는데, 나는 왜 이리 힘이 들까 생각하지만 그 부담은 다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들 유창하게 할 때, 어렵게 한 마디 하는 새로운 지체의 신언이 새롭고, 유익하고, 나를 건축해주지만, 만 6년이 지났는데도 더듬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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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한옥마을에서 대봉감을 따다회복의 길 2021. 11. 21. 21:11
https://jacobsroad.tistory.com/42 감을 수확하면서 입동인 2020년11월7일 19-1지역 김수진자매가 운영하는 산청 한옥펜션을 성남교회지체 5명, 광주교회 지체 2명이 심방하였습니다. 19대지역에서는 송기곤형제와 맹순희자매, 저 고광환, 13대지역에 jacobsroad.tistory.com 작년과 비슷한 시기인 2021년 11월6일과 7일 양일간 산청에 감을 수확하러 다녀왔다. 작년의 흔적이 위 블로그에 남아있다. 날씨는 포근했다.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하는데, 작년에는 코로나사태로 교통이 원활했으나, 금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겁 먹지 않고 단풍구경을 나와서인지 상당히 혼잡했다. 작년에는 당일치기로 다녀왔지만 금년에는 1박2일로 다녀왔다.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1박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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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는 우리의 역사다회복의 길 2021. 9. 12. 21:11
사사기의 내용은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과,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과, 그들의 원수들에게 패배하는 것과,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과, 사사들을 통해 구출받는 것과, 다시 타락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들이 하나의 주기를 이루어 사사기에서 일곱차례 반복된다. 이러한 주기가 익숙하게 들리지 않는가? 사사기를 읽을 때, 우리는 사사기가 우리 자신의 믿음의 역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사사기를 읽을 때는 이런 백성이 다 있나 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압제받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모세를 지도자로 하여 이집트에서 나와 홍해를 건너게 하고, 광야 생활을 하고, 여호수아가 바톤을 넘겨받아 요단강을 건넌 후 좋은 땅인 가나안을 차지하다가 죽자, 그 뒤에 일어난 세대들은 여호와를 잊어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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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을 건너다회복의 길 2021. 8. 8. 21:43
내가 출애굽하여 홍해바다를 건넌 것은 1996년이었다. 그해 어느 사건에 휘말리면서 나의 삶은 절대절명의 위기에 빠졌었다. 그때 목숨걸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기도하면서 염치가 없었다. 그동안 주님께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루 옷을 입고 머리에 재를 얹은 심정으로 기도하였다. 나는 이일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IMF 사태를 맞아 20여년간 재직하던 직장, 은행을 잃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을 얻었다.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남은 생을 하나님을 위하여 바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하여 가톨릭 교리신학원에 입학하였다. 2년간 고3같은 생활을 하면서 정진석 추기경으로부터 1급선교사 자격증을 받았다. 오지의 선교사로 나가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모교인 교리신학원에서 나를 채용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