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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한옥마을에서 대봉감을 따다
    회복의 길 2021. 11. 21. 21:11

    https://jacobsroad.tistory.com/42

     

    감을 수확하면서

    입동인 2020년11월7일 19-1지역 김수진자매가 운영하는 산청 한옥펜션을 성남교회지체 5명, 광주교회 지체 2명이 심방하였습니다. 19대지역에서는 송기곤형제와 맹순희자매, 저 고광환, 13대지역에

    jacobsroad.tistory.com

    작년과 비슷한 시기인 2021년 11월6일과 7일 양일간 산청에 감을 수확하러 다녀왔다.
    작년의 흔적이 위 블로그에 남아있다.
    날씨는 포근했다.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하는데,
    작년에는 코로나사태로 교통이 원활했으나,
    금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겁 먹지 않고 단풍구경을 나와서인지
    상당히 혼잡했다.


    작년에는 당일치기로 다녀왔지만
    금년에는 1박2일로 다녀왔다.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1박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금년에는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부담이 덜했고,
    코로나 상황이라도 최소한의 일상생활은 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산청 대봉감- 맛이 전국에서 으뜸이다.

     

    대봉감

    도착하자 마자 감농장으로 가서 감을 수확하였다.
    작년에는 형제 자매들에게 나누어주기위해 많은 감을 땄지만,
    금년에는 지체들이 동행해서
    작년의 3분의 1정도만 땄다.
    그래도 큰 상자 1개, 작은 상자 1개 분량을 땄다.

    억새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사진은 순간을 캐치한 것이지만,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고 있는 것을 보면 스스로 춤을 추는 것 같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덕에 예년보다 홍시간 된 감이 많았다. 허기지면 바로 감으로 당을 보충할 수 있었다.
    금슬좋은 송기곤형제부부


    작년보다 여유있게 사진도 촬영할 수 있었다.
    덕분에 억새도 볼 수 있었고
    개미취 쑥부쟁이 등 들국화도 관찰할 수 있었다.

    김용민형제가 따온 감을 선별하여 박스에 포장하고 있다.

    TV를 보면 먹방이 끊이지 않아
    불만이었지만, 여행을 오니 먹는 것이 빠질 수 없다.
    이한준  형제가 산청의 명물 흑돼지 오겹살을 준비했다.
    제주흑돼지는 들어봤어도 산청흑돼지는 못들어봤다.
    산청흑돼지는 방목하기 때문에 지방이 많지않아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였다.
    그동안에 오겹살이라 칭하는 고기를 먹어봤지만,
    산청 오겹살은 껍질까지 있었으며,
    삼겹살의 맛과 함께 콜라겐이 가득한 껍질이
    꼬들꼬들하게 맛을 추가해주었다.
    미식가가 아니어서 음식편력이 적지만
    내가 먹어본 삼겹살, 오겹살 중에서는 가장 맛있는 고기였다고 말할 수 있다.

    산청흑돼지가 기름이 쏙빠지며 구워지고 있다.
    김용민 형제가 감도 포장하더니 고기도 잘 굽는다
    형제 자매들과 나누는 산청 흑돼지 오겹살은 먹어본 삼겹살, 오겹살중 단연 최고였다

    산중이라 식사를 빨리하고
    저녁 산책을 다녀온다음
    초대한 이한준 형제와 김수진 자매와 함께,
    성남교회에서 내려간 형제 자매들과 교통이 있었다.
    김수진 자매는 약 2년전 회복되었다.
    그러나 이한준형제는 회복되지 못했다.
    이 시간을 통해 서로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을
    스스럼 없이 나눌 수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이 심겨진 사람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이  무엇보다고 귀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예수님도 복음을 세상 끝까지 전하라고 하셨지만, 
    그것을 인간인 우리가 전하기에
    우리는 서로 친밀한 관계가 조성되어야 전할 수 있다.
    우리가 그분을 전한다고 노력할지라도
    말만 번지르르 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모른다면,
    우리는 헛수고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것보다 귀하시고
    만유를 포함하신 분이지만
    복음대상자는 
    우리의 어떠함을 보고
    우리의 어떠함으로 하나님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만남이 잦아질수록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솔직하게 대화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유창하지도 못하고
    논리정연하지도 못하지만
    부족한 점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리라 믿으며
    다만 복음을 전할 뿐이다.
    그리고 만남이 잦아질수록
    우리의 진심과 우리 속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느끼리라 믿으며 대화를 마무리 하였다.

    시골의 아침은 빨리 찾아온다

     

    새벽의 생기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약간의 노동을 하고 한옥집에서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좋다.
    서울에서는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물좋고, 공기좋은 황토기와집에서 자고 일어나니 거뜬하다.
    식사전에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산책길에 만난 쑥부쟁이
    아침식사는 고기의 독을 해독하는 재료로 김수진 자매님이 준비하였다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한 병들이, 이곳에서 낫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수 있었다.
    고기로 지친 장기들이 회복되도록  아침 상은 건강 밥상으로 차려졌다.

    조선시대에 고종임금님께 곶감으로 만들어 진상하였던 '고종시'이다. 

    조선시대 때, 지리산 자락에서 임금에게 홍시를 진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가던 길에 감은 홍시가 되고 식초가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곶감이 진상품으로 적격이었을 것이다.
    그 당시 고종임금께 곶감으로 만들어 진상하였다는 '고종시'라는 감이다.
    대봉감보다는 훨씬 적지만, 곶감을 만들어 고종 임금께 진상할 정도로 맛있는 감종류이다.

    먼데서 벗이오면 반가울 수가 없다.
    그러나 만남은 필히 헤어짐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
    만남의 기쁨이 클수록 헤어짐은 아픔이 따른다.
    내년에도 감을 따러 가고 싶지만,
    손이 너무 많이가서 감농사를 짓지 않겠다고 한다.
    내년 가을에는 산청감이 그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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