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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단강을 건너다
    회복의 길 2021. 8. 8. 21:43

    요단강- By Jean Housen - Wikippidea 사진

    내가 출애굽하여 홍해바다를 건넌 것은 1996년이었다. 그해 어느 사건에 휘말리면서 나의 삶은 절대절명의 위기에 빠졌었다. 그때 목숨걸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기도하면서 염치가 없었다. 그동안 주님께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루 옷을 입고 머리에 재를 얹은 심정으로 기도하였다. 나는 이일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IMF 사태를 맞아 20여년간 재직하던 직장, 은행을 잃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을 얻었다.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남은 생을 하나님을 위하여 바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하여 가톨릭 교리신학원에 입학하였다. 2년간 고3같은 생활을 하면서 정진석 추기경으로부터 1급선교사 자격증을 받았다. 오지의 선교사로 나가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모교인 교리신학원에서 나를 채용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또한 크게 쓴맛을 보고 1 2개월만에 그만두게 되었다.

    큰 아이는 중학교에 다니고, 작은 아이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아이들을 위해 직장을 다녀야 했다. 하나님께 기도하였더니, 직장을 주셨다. 세상에 살다 보니, 선교사가 되겠다던 꿈도 희미해지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였다. 좋은 땅인 가나안 땅을 약속 받았지만, 광야를 방황하고 있었다.

    현재의 직장에 오게 되면서 신실한 지체들을 접촉하였다. 나는 이들의 목양을 받으면서 2015 6 25일 침례를 받았다.

    침례를 받고 한동안 참 기쁨이 솟아나고, 쏟아지는 이상과 계시 속에서 참된 믿음의 생활을 하였다. 나는 이때 좋은 땅인 가나안에 들어온 줄 알았다. 한동안 나에게 강하게 억누르는 환경이 있었기에 교회생활은 더 큰 위안을 내게 주었다. 그러나 억압하던 환경이 느슨해지면서, 나는 다시 방황하는 광야생활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대적에게는 빈틈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여호수아기 621절 여리고성에서 "그들은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어른이든, 소든, 양이든, 나귀든, 성안에 있는 것은 칼날로 완전히 멸망시켰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내용만 보면 아주 끔찍한 광경으로 보이지만, 대적은 완전히 진멸시켜야 한다는 예표이다. 조그마한 틈을 주면 원수는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와 나를 무너뜨린다.

    나는 한 걸음 전진하다가, 두 걸음 후퇴하고, 두 걸음 전진하다, 한 걸음 후퇴하는 갈짓자 행보를 보이는 믿음의 생활을 하였다.

    교회 집회에 빠지지 않고, 아침부흥을 매일 하며, 아침 저녁 기도를 꾸준히 하며, 일년일독을 꾸준히 하면서도, 나는 광야에 있었다.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신실하게 보여도 내 상태는 내가 제일 잘 안다. 남은 속일 수가 있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언약궤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궤가 요단강에 들어간것은 예수님의 죽음을 상징하고, 궤가 강을 건넌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한다.

    가나안은 타고난 육체로는 갈 수 없는 것이다. 길갈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할례 받는 것이 나오는데, 그것은 우리의 육체를 죽음에 넘기는 것이다.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더 정확한 예표가 된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면서 제사장들이 있던 곳에 돌 열 두 개를 세웠는데, 그 돌들은 옛 생명과 옛 본성을 지닌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상징한다. 그 돌 열두 개는 그곳에 장사된 옛 이스라엘을 예표 한다. 이것은 옛 사람이 영원히 그곳에 장사 지낸 것을 상징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돌 열 두 개를 요단강에서 가지고 나왔는데, 가지고 나온 돌들은 이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에서 부활하는 체험에 대한 예표이다. ( 6:3-4)

    우리 옛사람도 예수님이 죽으실 때, 죽음에 넘겨졌으며,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부활 생명으로 거듭났다. 예수님의 부활 생명과 함께 부활한 생명만이 가나안에 들어가 영적전쟁을 벌일 수 있다. 우리의 육체는 대적과 싸울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군대 대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할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갑자기 홍해바다를 건넌 후, 25년간의 광야생활 동안 무의미한 생활을 한 것 같지만 나는 만나를 먹으며, 체질이 달라졌다. 회복에 온 후 이상과 계시가 나를 인도하고 있다. 이상이 없는 민족은 방자히 행동하지만, 이상을 본 백성은 푯대를 향하여 간다. 가나안으로 예표된 좋은 땅, 새 예루살렘, 새 하늘과 새 땅, 이것은 우리의 꿈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제 싸울 수 있는 군인으로 조성되었다. 오늘날의 여호수아인 예수님의 인도를 따라 요단강을 건넜다.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온 나에게는 가나안 족속을 진멸시켜야 한다. 영적 전쟁의 네비개이터는 주님의 임재이다. 하나님은 그분 자신, 그분의 임재를 그분의 백성에서 참 지도로 주셨다. 이것이 우리의 체험가운데 있는 실재이다. 우리 앞에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 그분의 임재가 있을 때 우리 앞에는 즉시 지도가 생기고,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어디로 나아가야할 지 알게 된다. 출애굽기 33 14절에서 주님은 "나의 임재가 너와 함께하며, 내가 너에게 안식을 주겠다."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임재가 우리가 싸워서 좋은 땅이신 그분을 소유하기 위한 능력이며, 주님의 임재 외에는 어떤 것도 통하지 않는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이 곧 모든 것이다. 내가 주님의 임재를 잃지 않으며, 가나안 땅에서 대적의 성들을 한 성, 한 성 점령하여, 기어히 좋은 땅을 차지하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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