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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난 끝에 깨달은 하나님의 신실하심
    회복의 길 2020. 8. 23. 21:57

    death valley- #pixabay

     내가 교회에 들어온 후 높은 진리를 보게 되었고, 크게 기뻤다. 내 일생을 주님은 축복하시고, 평안과 생계, 건강에 있어서 주님의 특별한 돌보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시련과 고난으로 빠져들었다. 교통사고로 건강은 크게 손상을 입었다. 무릎연골 손상, 교통사고로 골절된 고관절, 안면마비, 유리체까지 걷어낸 눈 수술 등으로 나는 정신 차릴 수 없었다. 이것들은 2가지, 3가지가 겹쳐서 나타났다.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시험 외에는 어떤 시험도 여러분에게 닥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분이시므로 여러분이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을 당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시험과 함께 벗어날 길도 마련하시어 여러분이 견딜 수 있도록 하십니다.”(고전 10:13 회복역)

    교통사고로 골절된 고관절을 10cm 정도 되는 나사로 고정함-현재는 인공관절로 치환하였음

     고관절 골절된 부분은 목발을 뗄 정도로 호전되었으나, 어느 날 다시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무혈성괴사가 발병하여 고관절이 죽어 가기 시작했다. 아내는 왜 기우뚱거리면서 걷느냐 바로 걸어라 라고 하였다. 바르게 걷고 싶었으나 바로 걸어지지 않았다.  통증을 피하기 위해 자동으로 이상한 걸음걸이가 된 것이다. 고관절의 통증은 낮에는 견딜 만 하나 밤에는 더 시큰거려서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소염제와 진통제를 장기 복용하게 되었다. 통증에 시달리다가 몸은 계속 피곤한 상태인 20181031일에는 밤이었다. 혀가 꼬이고 오른쪽 얼굴이 얼얼하였다. 푹 자고 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이 완전히 돌아가버렸다. 구안와사가 온 것이다. 다음날부터 차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으며 투병을 시작했지만 돌아간 얼굴은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차병원 치료에 한계가 있어서 장기간 침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많은 돈을 들려 치료에 힘썼지만, 안면마비 후유증으로 완전히 회복은 되지 않아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눈도 제대로 떠지지 않는다. 눈은 짝눈이 되어버렸고, 오른 쪽 얼굴의 무딘 감각과 발음의 어눌함, 눈이 크게 떠지지 않으며, 약간의 환경변화에도 눈물이 흘러내려 고통을 준다.  

     ‘처럼 견딜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런 시험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런 그릇이 못됩니다.  하나님, 저의 평안을 책임지시는 분이시여, 주님을 믿고 기도 드리오니 어서 빨리 건강하게 해주시옵고, 저에게 합당한 복을 주시옵소서. 나도 다른 사람처럼 주님은 살아 계시고 조그마한 신음소리에도 귀 기울이시며 응답하는 분이시라는 것을 간증하게 하소서. 눈동자처럼 지켜주시지 않아도 되오니 속히 낫게 하소서, 라고 눈물로 기도하였다. 그러나 그분은 무심한 듯하였다.

    나는 하마터면 실족할 뻔했다. 그분은 존재하시지 않는 듯하였다. 하나님의 부재가 가장 괴로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분 만이 나의 빵이 되고, 생수가 되도록 나의 우상을 뺏어가셨던 것이다. 그분은 다른 저수조를 파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며, 그분 외의 다른 우상에 사로잡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이런 것들을 제거하는데 신실하시다. 우리의 집이나 우리의 소유물이 우상이 될 경우 그것을 없애는데 신실하시다. 우상이 제거되고, 그분만을 먹고 마시며 누리도록 하는데 신실하시다. 우상이 제거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시야가 밝아지고, 나의 죄가 밝히 드러나 회개하고 눈물로 돌이켰다. 회개할 때 그분은 기뻐하셨다. 회개한 후 하나님을 찬양하며, 생수를 마시고 있다. 그러나 주님이 우상을 벗겨내실 때, 이렇게 아프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느꼈던 간절함은 줄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이 주시는 시련과 고통을 원하느냐고 한다면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에 라고 바로 대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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