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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에 들어가며
    회복의 길 2020. 4. 19. 21:45

    상대원동 주택가 담장밑의 꽃잔디- 20200419 촬영

    '아가(雅歌)'라는 말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다. 한문을 우리말로 음역만 해서일 것이다. 雅는 맑다, 바르다, 우아하다, 아름답다, 고상하다 라는 뜻이 있다. 아가(雅歌)를 우리말로 옮기면 '맑고 지순한 사랑의 노래'로도 번역할 수 있겠지만, 영어성경의 제목처럼 'Song of Songs'처럼 '노래중의 노래'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아가'의 주제는 '만족중의 만족'이다. 이 책은 술람미로 예표된,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이가 갖는 체험의 네 단계를 묘사하고 있으며, 다음의 네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1) 그리스도(솔로몬으로 예표된)의 연인은 그분의 사랑에 매혹되고 그분의 달콤함에 이끌려서 완전한 만족을 얻도록 그리스도를 추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2) 그리스도의 연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하나됨을 통하여 자아에서 벗어나도록 그분께 부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3) 그리스도의 연인은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새창조물로서 승천 안에 살도록 그분께 부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4) 그리스도의 연인은 그분의 부활을 체험한 후에 그분의 십자가를 통하여 휘장 안에 살도록 더 분명하게 부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아가서 라이프 스타디, 1-2).

    '아가'를 처음 대할 때, 하나님과 사람의 사랑이야기로 보려고 노력했지만, 적절한 주해서가 없어서 통속적인 남녀의 사랑이야기로만 보아졌었다. 그러나, 성경전체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시는 한편의 로맨스, 사랑이야기이다. '아가'는 솔로몬으로 예표된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믿는 이들 개개인과의 연결 안에서 나누시는 사랑에 대한 묘사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남편이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과 같이 그분의 선민인 이스라엘을 사랑하셨다( 54:5-7). 이스라엘은 신부였고 하나님 자신은 신랑이셨다. 신약에서 그리스도는 남편이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과 같이 그분의 교회를 사랑하신다(5:25). 믿는 이들은 순수한 한 처녀로 그리스도와 이미 약혼했다(고후 11:2). 인간적으로 말해서 우리는 남녀노소에 속하지만, 영적으로 말해서 우리는 모두 처녀들이다. 요한계시록 19장에서 그리스도는 신부인 그분의 이기는 이들과 결혼 잔치를 가지실 것이고(7-9), 그분의 결혼 날은 천년 동안 계속될 것이다. 그런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새 예루살렘인 그리스도의 모든 믿는 이들은 어린양의 아내가 될 것이다(21:2,9).

    '아가'의 첫째 단계에서, 그리스도의 연인은 완전한 만족을 얻기 위해 그리스도를 추구하도록 이끌린다(1:2-2:7). 그리스도의 연인은 매혹되어 그리스도를 좇아 달려간다(1:2-4). 그녀는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입의 입맞춤들로 그녀에게 입맞춤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2). 이것은 가장 친밀한 입맞춤이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 입맞춤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유쾌하게 하는 사랑에 대한 반응이며, 또한 이것은 그분의 매료하는 이름에 대한 반응인데, 이 이름은 바르는 기름의 쏟은 관유와 같다(3상절).

    젊은 시절 사모하는 여인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고뇌하던 날들이 있었다. 많은 시간을 들여 그녀가 좋아할만한 이야기를 생각하고, 시집을 뒤지고, 책자를 뒤지며, 좋은 문장을 찾아 편지를 작성했다. 그 다음날 아침이면 너무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아 찢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녀의 마음만 얻으면 모든 것을 얻은 것처럼 기쁘리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께 매혹되어 그분을 따른 때 그분은 거부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연인의 교통의 결과로 그녀는 교회생활 안으로 들어간다(1:4-8). 그녀가 사랑하는 분은 그분의 연인을 지성소(주님의 내실)인 그녀의 영 안으로 이끌어서 그녀와 교통을 갖는다. 여기에는 이라는 단어가 없지만, 여기에서 언급하는 우리의 내실은 우리의 영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우리의 영은 곧 그리스도의 거처이고(딤후 4:22), 그분의 지성소가 되기 때문이다(10:19). 그리스도와 교통할 때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찬양하면서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사랑하는 분은 연인이 교회들(양 떼)의 발자취를 따르게 하시며, 또한 주님께서 목양하시는 그분의 교회 각 지방에 있는 교회들(목자들의 천막) 안에서 그녀의 영적인 자녀들(어린 염소들)을 먹이게 하신다. 우리는 많은 때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을 알지 못한다. 그분의 임재를 체험하다가 그분의 부재를 느끼면 얼마나 우리는 비참한 상태로 떨어지는지! 하지만, 우리가 교회들을 따를 때, 우리는 그분을 찾게 된다. 우리가 교회를 찾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다시 찾게 되고, 그분과의 교통 안에서 그분의 임재를 누리게 된다. (참조 아가서 라이프 스타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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