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주님께 접붙여짐
    회복의 길 2019. 1. 6. 20:49


    로마서 11 17절에서 사도 바울은 " 그러나 몇몇 가지들이 꺽어졌고, 야생 올리브나무인 그대가 꺽어진 가지들 자리에 접붙여져서 올리브나무의 기름진 뿌리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면,"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그리스도와  우리의 유기적인 연결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들어간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적 우리 집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했기 때문에 접붙인다는 말은 상당히 익숙합니다. 접붙일 때 뿌리 쪽에 있는 나무를 臺木(대목)이라 하고, 위에 붙을 나무를 接穗(접수)라고 합니다. 접붙이기는 대목이 병충해에 강하거나, 추위나 더위에 강하거나, 가뭄이나 습기에 강하거나, 뿌리를 땅 속 깊이 뻗어, 바람에 강하거나, 수명이 긴 종류를 대목으로 선택합니다. 그리고 접수는 열매가 크던가, 당도가 높던가, 기름이 많이 나오는 품종을 선택합니다.

    감나무 접붙이기를 예로 들면 대목은 뿌리에서 10cm 정도만 남기고 여지없이 잘립니다.  마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못박히고 돌아가시듯, 대목도 긴 줄기가 여지없이 잘리고 남은 부분도 접수가 들어올 수 있도록 양쪽으로 쪼개집니다.

    접수는 접붙이기 1개월에서 3개월이전에 약10~ 20cm 정도로 잘려서 잘린 부분은 소독해서 저온창고 등에 보관됩니다. 접수도 역시 분별되고, 거듭나기 위해서 고난의 과정을 겪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목에 물이 올라오는 초봄에 대개 접붙여집니다. 접붙여질 때 접수는 밑부분을 V자처럼 뾰족하게 다듬어서 대목의 쪼개진 부분에 끼워지고 분리되지 않도록 묶여집니다.

    접이 잘 붙여지면 두나무는 한나무가 되고, 영양공급을 풍성하게 받고 잘 자라게 됩니다. 뿌리깊은 나무인 그리스도로 인하여, 거센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고, 사탄의 공격에도 주님의 보호하심에 힘입어 병에 걸리지 않게 되며, 그리스도처럼 영원히 살게 됩니다.

    그러나 연결되었지만 우리의 한 달란트는, 한 달란트 그대로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한 달란트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요즘 인기있는 감나무는 당도도 좋고 육질도 좋지만 민족의 명절, 추석에 맞춰 출하가 되는 품종입니다. 그래야 높은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은혜의 때 그리스도와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연합되어 한 나무처럼 되고 그리스도의 공급에 힘입어, 때 맞추어 좋은 열매 맺기를 소망합니다.

    '회복의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휴를 나실인처럼 살아보기  (0) 2019.03.03
    오늘날의 나실인  (1) 2019.02.24
    성남교회 2018 연말 전체집회  (2) 2018.12.30
    긍휼  (0) 2018.10.28
    유언장  (3) 2018.09.0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