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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자들이 교회로 함께 모임
    회복의 길 2018. 7. 22. 15:27

     

     나는 천주교에서 30여년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천주교에는 수많은 성인성녀들이 있습니다. 동굴에서 3년간을 은수자로 지내면서 높은 경지에 도달한 베네딕토 성인 , 뛰어난 설교와 불같은 화술, 설득력으로 모여든 군중들마다 회심시킨 파도바의 안토니오 성인, 탈혼상태에서 하나님(하느님)과 일치 상태에서 황홀경을 느낀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 십자군 전쟁 때 이슬람의 술탄 앞에서 신앙을 증거하여 그의 존경을 받은 아씨시의 프란치스코성인, 오상의 비오신부(성인) 들이 제가 아는 대표적인  분들입니다. 이분들의 전기를 읽을 때, 너무나 위대해서 나는 할 수 없구나, 나는 선택받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방교회에 와서 느낀 것은 하나님은 10달란트 가진 사람이나 5달란트 가진사람이나 1달란트 가진사람이나 똑같이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에도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나의 말을 지켰고, 나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계 3:8)." 라고 하시면서 칭찬하셨습니다. 우리는 소그룹으로 나누어 집회를 하므로 조그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그리스도만 푯대로 삼고 전력으로 예수님께 나아갑니다. 좀 나약하고 힘들어 하는 성도들에게는 군대에서 체력좋은 전우가 군장이나 총을 들어주듯이, 앞선 성도가 정성을 다해 성경을 풀이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며, 그룹전체가 단체적인 한 새사람으로 건축되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사탄은 그 수가 아무리 많아도 개인주의적인 그리스도인들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영적 거인들도 별로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조금 유명해지면 대부분 분파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는 이들이 몸의 방면과 여러 다른 방면을 가진 교회로서 함께 모일 때마다 사탄은 두려워 떱니다. 이러한 일곱방면을 가진 교회{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엡1:23), 교회는 새사람(2:15),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5장), 교회는 하나님의 집: 참된 가족(2:19하), 교회는 하나님의 왕국(2:19상), 교회는 하나님의 거처(2:22), 교회는 하나님의 전투원(6:10-20)}에 의해 그리스도는 표현되시고, 아버지는 안식을 얻으시며, 원수는 패배당합니다. 우리 모두는 교회가 개인의 거룩함이나 영성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상을 보기 바랍니다. 그와 반대로 교회는 몸과 새사람과 신부와 가족이자, 왕국과 전투원으로 함께 건축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한 교회인 우리는 대적을 패배시키고 주님께서 다시 오실 수 있는 길을 예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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