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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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장회복의 길 2018. 9. 2. 20:50
큰 수술을 앞두고 만약을 대비하여 유언장을 작성해 놓습니다. 여보! 아름다운 당신과 결혼하여 행복했었습니다. 나는 고지식하고 융통성은 없으나, 당신에게 부끄러운 생을 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원하지 않았지만 은행을 퇴직하게 되면서 가족에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준 점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안배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환경 안에서 나는 충실하게 배역을 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내가 은행을 그만두게 되면서 딸과 아들이 학교를 옮겨 다니느라 학우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딸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에 다니게 한점은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을 잘 겪어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재산은 당신이 관리를 해왔으니 별도로 남겨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