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지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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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쇄골골절이다.회복의 길 2022. 12. 11. 18:24
뒷좌석에 놓인 기다란 가방이 끌려 나오지 않는다. 힘을 확 줘서 끌어당긴다. 슉하고 쉽게 끌려 나온다. 중심을 잡기 어렵다. 다리를 벌려 중심을 잡으려는 데, 카 스토퍼가 다리에 밧다리 걸기를 시도한 것처럼 되어 꼼짝할 수 없다. 상체가 주차장 벽을 향해 빠른 속도로 쓸려가는데 멈출 수 없다. 짧은 순간이지만 중상 또는 사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커다란 충격소리가 난다. 멍하니 주저앉았다. 죽지는 않았다. 왼쪽 어깨를 움직일 수 없다. 외투를 벗고 어깨뼈 쪽을 보니 심상치 않다. 팔을 올려보니 어깨뼈가 위로 불룩 올라온다. 아 뼈가 골절되었구나. 아내에게 전화하니 외부에 있는데 30분쯤이면 도착할 것 같다고 한다. 아내가 도착 후 성모윌병원 응급실에 함께 가서 엑스레이를 촬영해보니 쇄골뼈가 골절되었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