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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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봄 2016회복의 길 2016. 4. 24. 22:37
연말, 직장 가까운 곳으로 이사 왔지만 이틀 만에 교통사고가 나서 두 달 간을 침대에서 지내야 했다. 고관절이 골절이 된 것이다. 고관절은 3개의 나사로 고정되어 뼈가 굳기만을 기다렸다. 3월이 되었지만 몸 때문에 봄은 멀리 있는 것 같았다. 꽃샘추위는 비교적 가볍게 왔다 가곤 했지만, 움추러든 나에게는 쌀쌀 하게만 느껴졌다.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떠트리고 매화가 조금씩 피어나도 봄은 멀리 있는 것 같았다.그러나 일시에 기온이 올라가더니 갑자기 목련이 피고 벚꽃이 화사하게 자태를 뽐내자 봄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직장이 가까운 탓에 저녁에 들러보는 꽃들은 나에게 새로운 기쁨을 주었다. 화려했던 금년의 봄은 짧았다. 높은 기온 때문에 4월 7일이 절정이더니, 주말엔 4월 9일엔 꽃비로 날리고 있었다. 멋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