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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와의 신앙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18. 7. 15. 18:57

     

    아내의 외모

    나의 아내는 아름답다. 얼굴의 한 가운데 있는 코는 오똑한데, 크기가 알맞고 서양인처럼 지나치게 높지 않으나 동양인으로서는 알맞은 높이와 크기를 유지하고 있어서, 옆 모습이 매력적이다. 다음으로 시원한 이마이다. 넓고 약간 볼록한 명품 이마이다. 이 이마는 사람을 지혜롭게 보이게 한다. 얼굴형도 갸름하며 눈과 입도 적절한 비율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탤런트나 배우처럼 화려하지는 않고 일견 평범해보여, 자꾸 보던 사람도 이렇게 흠잡을 데가 없었구나 하면서, 나중에 감탄하기도 한다현재는 50대 후반으로서 젊은 시절과 같은 어여쁨은 덜 하지만, 평생 구도자로 살아온 내면의 미()가 있다.

    성격

    성격은 감성적인 나에 비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감정의 기복이 적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많지 않으나, 소수의 사람과는 아주 가깝게 지낸다. 한 번 이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주장을 바꾸지 않는다

    부부관계

    우리 부부는 조선 시대 '원이엄마'가 죽은 남편 '이응태'에게 보냈던 편지처럼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하면서 서로 아끼고 배려해주었다. 전에 다니던 성당에서는 둘이 금슬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평도 들었다. 우리는 서로의 말을 경청하였고, 말하기전에 상대방의 갈망을 미리 알아 채려서 해결해주고 싶어했다부부싸움을 하면 그날을 지나지 않고 한쪽이 사과했는데, 그 사과의 대부분은 내가 했다.

    전쟁

    우리는 결혼하면서 약 30년간 천주교에서 종교생활을 했다. 주님의 긍휼로 내가 회복되었다. 천주교에서의 4대교리는 천주존재, 삼위일체, 강생구속, 상선벌악인데, 성경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해준 진리가 이 수준에서 멈추고 말았다. 이 진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높고 깊은 하나님의 진리 때문인지 나는 항상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주님의 회복 안에서, 하나님의 경륜(계획)은 더 많은 것을 가지고 계신다. 구속된 우리가 선행을 하면 천국에 가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하나님은 그분의 삼일성 안에서 그분 자신을 그분의 택한 사람들 속으로 분배하신다. 하나님 자신을 택한 사람들 속에 분배하기 위한 하나님의 경륜은 교회를 산출하기 위한 것이다 ( 3:10). 이 분배하심은 그리스도 안에서 정하신 그분의 영원한 목적에 따라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나타내기 위한 교회를 낳는다( 3:9-11).

    고린도전서 4 17절과 20절은 왕국이 오늘날의 교회 생활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왕국인 교회는 하나의 최종 완성을 갖게 될 것인데, 이 최종 완성은 삼일 하나님의 영원한 표현을 위한 새 예루살렘이 될 것이다. 계시록 21 2절(본문 전부 회복역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또 내가 보니,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하나님에게서 내려오는데,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새 예루살렘은 그리스도의 생명과 본성의 풍성에 참여함으로써 남편을 위한 신부로 예비된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으로서의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처소가 되기 위해 하나님께로 온전히 성별 되고 하나님의 거룩한 본성으로 완전히 흠뻑 적셔진다.

    이러한 진리를 보고 내가 회복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내가 천주교에서 나와 회복되었음을 아내에게 알렸을 때 아내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리 둘은 종교전쟁을 벌이며 치열하게 싸웠다.

    앞으로의 전망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싸우지 않게 되었다. 싸움하는 것을 박수치고 좋아할 사탄에게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렇다고 아내가 내 신앙을 인정한 것은 아니고, 묵인하는 수준이다.

    우리가 다시 예전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이 대답을 사도행전의 유대인 율법교사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새인이 공회에서 한 말이 우리 부부의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하리라고 믿는다.

    "이스라엘 사람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람들을 다루려고 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들 조심하십시오(사도 5:35)."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사람들에게서 손을 떼고 그들을 내버려 두십시오. 이 모의나 일이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무너져 버릴 것입니다(사도 5:38)." "그러나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여러분이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며,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우는 자들로 드러날까 두렵습니다(사도 5:39)."

    나는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처럼 그분의 목적에 따라 부름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함으로써 선이 이루어 질 것이며, 나의 아내도 회복되어, 새 예루살렘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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